길가다 주웟는데 이게 뭔가여? 안에 돈이 들어잇서여...미국돈? 같은..달마도도 그려져 잇던데..태워야 하나요...?
안에 돈이 들어잇서여...미국돈? 같은..달마도도 그려져 잇던데..태워야 하나요...?
이 사진에 담긴 카드는 흔히 절(사찰)이나 불교 기도처에서 나눠 주는 ‘불보살 탱화(護身符)’-류 부적입니다.
흰 옷을 입고 용(龍) 위에 서 있는 관세음보살(白衣觀音) 그림이에요.
바다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건져 주는 ‘용두관음’ 도상이라, 재난·액운을 막고 재물을 불러온다는 상징이 깃들어 있습니다.
제목: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사구게(四句偈)」
존재의 덧없음을 가르쳐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핵심 구절입니다.
재물복을 기원하는 형태의 ‘복돈 부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화폐를 넣어 두기도 하고, 가짜 지폐 그림을 인쇄하기도 해요.
“달마도(達磨圖)가 그려져 있다”는 건, 따로 Bodhidharma(달마대사) 이미지가 겹쳐 있는 또 다른 부적 종이를 말하는 것 같네요. 달마는 ‘마장(魔障)을 꺾는 힘’으로 알려져 있어서, 관음 부적과 세트로 넣어 두기도 합니다.
지갑, 집 현관, 책상 서랍 등에 두고 마음이 편하면 그냥 쓰셔도 무방합니다.
가까운 절 종무소에 가져가 “부적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리면 소각 의식을 해 주시거나 소관 법식대로 처리해 줍니다.
“법·보·승 삼보께 귀의합니다” 정도의 짧은 합장 인사를 하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안전하게 태우고, 재는 흙에 묻거나 흐르는 물에 띄우면 됩니다.
단, 필수는 아니고 ‘예의’ 차원의 선택이에요. 겁내실 필요 없습니다.
특별히 해로운 물건이 아니니 마음에 부담이 없다면 보관해도 괜찮고,
불편하거나 처분하고 싶다면 사찰에 맡기거나 정중히 소각하면 됩니다.
“태워야 복이 올라간다” 같은 미신은 전통 경전이나 교리에 근거가 없으니, 편한 쪽을 고르세요!
편하게 처리하시고, 마음에 평안이 깃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