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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멍해지고 텍스트가 잘 안 읽혀요 안녕하세요 고1 남학생입니다. 요즘 계속 멍해지고 멍청해진 것 같습니다. 한국사나
안녕하세요 고1 남학생입니다. 요즘 계속 멍해지고 멍청해진 것 같습니다. 한국사나 영어,사회같은 텍스트만 주구장창있는 글들을 읽는 속도도 엄청 느리고 잘 머릿속으로 구조화도 잘 안 됩니다. 읽다가 엄청 자주 멍해지면서 몇 문장만 읽었는데 30분이 가있고 이럽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고1이라는 시기엔 누구보다 집중도 필요하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멍해지고 글이 안 읽힐 때 얼마나 답답하고 불안하실지 정말 이해됩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건 게으르거나 머리가 나빠져서가 절대 아닙니다.
현재 증상을 정리해보면 글 읽을 때 집중 안 됨, 읽는 속도 느림,구조화가 안 되고 머리에 안 들어옴 그리고쉽게 멍해지고 시간 흐름도 놓침​
이런 상태는 뇌가 '지나치게 피곤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가능한 원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만성적인 수면 부족
→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거나 자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뇌 기능이 떨어져요.
정신적 스트레스 & 과부하
→ 시험 압박, 성적 불안, 진로 걱정 등이 겹치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요.
스마트폰 과사용
→ 집중력 단절이 심해지고, 짧은 글에만 익숙해져 긴 텍스트를 읽기 어려워집니다.
경미한 우울/불안 상태
→ 우울이나 불안이 있으면 멍한 상태와 인지력 저하가 같이 올 수 있어요.
지금 당장 실행 할 수 있는 것들은
수면부터 점검하세요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7시간 이상 자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수면의 질이 회복되면 뇌도 맑아져요.
20분 독서 + 5분 산책 또는 멍타임
처음부터 집중 잘 안 되는 긴 글을 읽으려 하지 말고, 짧고 쉬운 글부터 읽고 20분 후 잠깐 쉬는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소리 내어 읽기, 줄 치기, 말로 설명하기
머릿속에서만 처리하려 하지 말고, 소리내 읽기 + 요약 말하기를 통해 뇌를 활성화시키세요.
공부 장소 바꿔보기
계속 같은 자리에서 멍해진다면, 책상 위치를 바꾸거나 다른 조용한 공간을 시도해보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혹시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상담을 추천드려요!
증상이 몇주간 지속되거나 , 식욕 저하, 수면 이상, 기분이 계속 가라앉는 증상이 동반되거나​
집중 안 되는 정도가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면
(→ 이 경우는 학교 상담실이나 청소년 정신건강센터 같은 곳에 부담 없이 상담 받아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은 성장 과정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공부는 기술이고, 집중력도 훈련으로 좋아질 수 있어요.
현재의 뇌는 쉬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일 뿐, 고장이 난 게 절대 아닙니다.
작은 루틴 하나씩 바꾸면서, 다시 또렷해지는 자신을 만나보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