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권 일반고(2학년부터 과학중점반이 있어요) 1학년 재학 중인 09년생 여학생입니다.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했어요. 학원에서 1등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그것이 당연했어요.그런데 중학교 들어가고 나서 따돌림 등 여러 일이 겹쳐서 공부에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하고 지냈습니다. 가지고 있던 adhd 성향도 심해졌고요. 결국 수학과 과학을 아주 망쳤습니다. 중학교 졸업했을 때 내신점수가 200점 만점에 176점이었습니다.현재 고등학교에 올라와 친구도 만들고,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받아 여러모로 안정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제 성적은 여전히 처참한 상태로 남아 있더군요..학교 활동에서도 진로를 자주 물어보고, 저도 슬슬 결정해야 할 때가 오니까 고민해 보았습니다.꿈도 많고 생각도 많았던 저는 이제는 하고 싶은 것도, 갈 길도 결정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그러다가 초등학교 때 꿈꾸던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스쳤습니다. 정말 하고 싶어요.그렇지만.. 늦은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요?제 성적은 저번 3모(9등급제) 기준으로 영어 1등급(98점), 수학 6등급, 과탐 4등급, 국어 2등급입니다.이번 중간 고사에서 5등급제 기준으로 영어 2등급, 수학 4등급 예상하고 있습니다.조언 부탁드려요.. 지금까지 손 놓고 살다가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다시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