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흥미가 있는 거 아니면 집중 정말 못해요. 수업 시간에도 한 교시도 제대로 집중해본 적 없고 들을려고 악을 써도 너무 지루해서 차라리 창문으로 뛰어내릴까(1층이에요)아니면 막 소리지르면서 교실 뛰어다니고 싶고 이거 adhd 맞죠? 저도 제가 너무 철 없는 거 같고 평범하게 지내고 싶은데 불가능이란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심심해지면 좀 버티다가 졸려지고 졸려지면 졸음 참느라 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고요. 학원에서도 성적은 괜찮은데 집중을 못하거나 수업 내용 놓쳐서 혼도 많이 나고요. 어릴 때부터 이렇다보니 도저히 생기부준비 수행 준비 모의고사 준비 시험준비 이걸 다 할 자신이 없어서(고1 이라서 고교학점제에요. 어느 하나 놓치면 대입 힘들어져요)어렸을 때부터 대학을 안가는 쪽으로 진로를 생각해보자 했었는데 저에게 잘맞는 진로가 생겼거든요. 2년 넘게 고민하면서 계획도 상세하게 세웠습니다. 제 생각엔 제 진로가 남들이랑 좀 많이 다르긴 해도 제가 행복하면 된 것 같아서 되도록이면 자퇴를 해서 자금을 모으고 경력을 쌓고싶은데(만약 부모님 돌아가시면 제가 혼자 돌봐야할 가족이 있어서 일을 빨리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요) 부모님은 반대하시고요. adhd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거 아닌가? 이런 허무맹랑한 질문도 생기고요..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부모님이시라면 어떤 말을 들으면 내 자식이 자퇴를 해도 후회안하고 잘 해낼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