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이고 이제 슬슬 선택과목과 진로를 정해야 할 시기가 와서 고민이 되어 올립니다.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글 쓰는 걸 좋아해왔고 책 읽는 걸 좋아했는데 중학교에 올라가며 학업에 치여 살며 꿈을 접었어요.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글은 취미 생활로 밀어낼 수밖에 없었는데 막상 진로를 정하려니 내가 정말 하고 싶고 흥미를 느끼는 건 글을 쓰는 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요즘 학생들이 책을 내고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도전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저에게는 도전이라기 보다 정말 진지하게 이 일이 제 미래에 맞는지 생각하게 됩니다.지방에 살다 보니 입시 준비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내신도 챙기려면 실기 준비에는 손도 못 대게 생겼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저보다 좋은 환경에서 입시 준비만 했던 아이들을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마냥 입시 준비만 하다가 결국 합격하지 못하고 내신도 망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다른 길을 찾아야 할까요? 아니면 그래도 지금이라도 도전해 봐야 할까요? 만약 아직 늦지 않았다면 내신과 입시를 어떻게 동시에 챙길 수 있을까요?이제 와 문예 창작과에 가겠다고 다니고 있던 학원을 다 끊고 글에만 집중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걱정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