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엄마 아빠 각자 빚도 많아서 그거 갚느라 엄마는 일주일 내내 일하고요 아빠도 일 열심히 하긴 하는데 술도 마시고 낚시도 다니고 엄마만큼 일주일 내리 일하진 않아요.. 최근에 아빠핸드폰에서 다른 여자한테 사랑해 보고싶다라고 글 쓴걸 봤어요 정황 상 아빠 회사 동료에요 그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메세지를 보낸건 하트 정도이고 (최근에 폰을 바꾸셔서 위에 내용이 사라졌어요) 상태메세지? 같은 곳에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 글을 쓴 기록이 남아있어요 지금 할머니가 살고계신 집이 아빠 명의이고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엄마명의인데 엄마가 생활비를 다 내다보니 (원래 아빠한테 받아서 쓰는데 한동안 아빠도 빚 갚는데 쪼들려서 안주셨어요) 아빠보다 빚 갚는 속도도 느리고 남은 금액도 훨씬 큰데 만약 이혼을 하게 된다면 엄마가 위자료나 금액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까요? 저랑 오빠는 성인이라 양육비는 안나올거 같고 엄마가 지금 가진 빚이 조금 덜어질까해서요 애초에 엄마는 아빠랑 사는걸 힘들어하셔서 밀린 생활비 같은거 받고 나면 2년 뒤쯤 이혼하실 생각있다고 하시긴 했는데 구체적으로 생각해놓으신건 없는거 같아서 진짜 하실지는 모르겠어요.. 엄마한테 이걸 어떻게 말해야하죠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저도 복잡해서 잠이 안와요 말을 하긴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