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구글 엔지니어 출신 PC 하드웨어 전문가 IT닥터입니다!

아이폰에서 중요한 사진이 담긴 공유앨범을 실수로 삭제하셔서 정말 놀라고 걱정되셨겠어요. 아이패드에 아직 앨범이 남아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복구할 방법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이패드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아이폰의 삭제 정보와 동기화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공유앨범의 사진들을 아이패드 내부의 '기본 앨범'으로 복사해서 저장해야 합니다. 지금이 사진들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으니 서두르셔야 합니다.

아래 설명해 드리는 단계를 순서대로 꼭 따라 진행해 주세요.

아이패드 인터넷 연결 즉시 차단 (가장 중요!)

가장 먼저, 아이패드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려 '제어 센터'를 엽니다.

여기서 '와이파이(Wi-Fi)' 아이콘과 '셀룰러 데이터' 아이콘을 눌러 비활성화해주세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비행기 모드'를 켜는 것입니다.

이 조치는 아이패드가 아이클라우드 서버와 통신하여 공유앨범을 삭제하는 것을 막아주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공유앨범 사진을 아이패드에 저장하기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상태에서, 아이패드의 '사진' 앱을 엽니다.

아직 남아있는 '공유앨범'으로 들어갑니다.

우측 상단의 '선택' 버튼을 누릅니다.

화면에 보이는 모든 사진과 비디오를 하나하나 터치하여 선택하거나, 좌측 상단의 '전체 선택'을 눌러 모두 선택합니다.

모든 사진이 선택된 상태에서, 좌측 하단의 '공유' 아이콘(네모 상자에 위쪽 화살표가 있는 모양)을 누릅니다.

여러 메뉴가 나타나면 '이미지 저장' 또는 '비디오 저장' (혹은 'n개의 항목 저장')을 선택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공유앨범에 있던 모든 사진들이 아이패드의 '최근 항목' 앨범, 즉 기본 사진 보관함으로 복사됩니다.

아이패드의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기

위의 2번 과정까지 완료하여 사진을 '기본 앨범'으로 모두 옮겼다면 이제 안전합니다. 비행기 모드를 풀고 와이파이를 다시 켜도 됩니다.

PC와 아이패드를 USB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윈도우 PC의 경우: '내 PC(또는 내 컴퓨터)'에 들어가면 'Apple iPad' 장치가 보입니다. 클릭해서 들어가 'Internal Storage' -> 'DCIM' 폴더로 이동하면 방금 저장한 사진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파일들을 컴퓨터로 복사하면 됩니다.

맥(Mac)의 경우: '사진' 앱을 실행하면 사이드바의 '기기' 목록에 아이패드가 나타납니다. 아이패드를 선택하고 옮기고자 하는 사진들을 '가져오기' 하면 됩니다.

참고로 아이클라우드 웹사이트에 공유앨범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아이폰에서 삭제 명령을 내린 순간 그 정보가 아이클라우드 서버에는 즉시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에는 아직 그 정보가 전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던 것이고요.

요약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패드의 인터넷을 즉시 끊고' 공유앨범의 모든 사진을 '이미지 저장' 기능으로 아이패드 기본 앨범에 옮기는 것입니다. 이 작업만 성공하면 컴퓨터로 옮기는 것은 언제든지 여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택 한번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