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모양과 재질로 발전해왔습니다.
초기 골프볼은 14세기경 나무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역사적으로 확인된 가장 오래된 형태는 '깃털볼(Hairy Ball)'입니다. 이후 1618년에는 거위나 닭의 깃털을 더 꽉 채운 '페더리 볼(Featherie Ball)'이 등장했는데, 이 공은 더 멀리 날아가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중남미와 카리브해에서 자라는 고무나무에서 채취한 점성 있는 액체로 표면을 덮은 '발라타볼(Balata Ball)'이 개발되었습니다. 발라타볼은 내구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현대 골프볼의 가장 큰 특징은 표면에 있는 딤플(Dimple)입니다. 딤플은 공이 날아갈 때 공기 저항을 이용해 더 멀리, 더 안정적으로 날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일반적인 골프볼은 일정한 패턴으로 배열된 딤플을 가지고 있지만, 특수한 목적을 위해 다양한 크기와 깊이의 딤플을 기술적으로 디자인한 제품들도 있습니다.
특히 약 10여 년 전에는 슬라이스나 훅을 50~75%까지 줄일 수 있다는 '폴라라' 같은 특수 골프볼이 등장했습니다. 이 공은 얇은 딤플, 깊은 딤플, 작은 딤플을 특별히 디자인하여 방향성을 개선했지만, 비거리 손실이 크고 USGA에서 공인구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일반적인 골프볼 외에도 농구공이나 축구공 모양의 특이한 골프볼도 판매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