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무섭고 의심이 많았어요.그 이모는 힘든 시기가 있었고 여러 상처가 있어서 종교에 기대고 정말 의존적이더라고요.어느 날 갑자기 저보고 그러더라고요.좋은 곳이 있으니 같이 가자고 아침 7시에 같이 봉고차를 탔었어요.그랬더니 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초반엔 잘 몰랐어요.그냥 교회라고 알고 갔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이상하긴 하더군요.불을 갑자기 끄더니 사람들이 바닥에서 울거나 소리 지르길래 처음 보는 장면이라 너무 놀라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어요.어떤 사람은 맞기도 하고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기도 하고요.진짜 세상에서 본 것 중에 제일 소름이 돋더군요...그러고 불 키면 다시 조용해지고 불 끄면 또 이어지고..끝나고 나서 이모랑 차 마시면서 얘기했는데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그 이후에 아는 이모가 교회에 높은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새로 왔다고 소개를 해주셨는데그 사람이 저보고 배움이 부족하다고 책 보고 더 공부하라며 못 오게 하더군요.이모도 단칼에 자르고 못 오게 막아서 더이상 가진 않았어요.정확히 그 곳이 기억은 안 나는데 제가 느낀 쎄함이 맞는 거겠죠?공포 그 자체였어요..진짜 나잇대가 주로 선한 인상의 어르신들이 많았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