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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셍지수... 홍콩 항셍지수가 10년전만 해도 12000포인트를 돌파했었는데 오늘 보니 9000도 안되네요.
홍콩 항셍지수가 10년전만 해도 12000포인트를 돌파했었는데 오늘 보니 9000도 안되네요. 그동안 무슨 일들이 벌어졌던 거죠? 왜 이렇게 많이 떨어진건가요?
1️⃣ 2010년대 중반까지 — 중국 성장 수혜로 고점 유지
항셍지수는 홍콩 기업뿐 아니라 중국 본토 대형 국유기업·IT기업 비중이 높습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중국 경제가 고성장(연 7% 이상) → 수출·부동산 호황 → 주가 고평가 상태 유지.
알리바바·텐센트·홍콩 부동산주들이 지수 상승 견인.
2️⃣ 2018~2019 — 미·중 무역전쟁 시작
미국이 중국의 기술굴기(특히 반도체, 5G)에 제재 시작.
중국 수출기업·제조업 심리 급격히 악화.
항셍지수의 대형주 대부분이 중국 경기 의존도가 높아 직접 타격.
이 시기부터 외국인 투자자금의 ‘중국 엑스포저 축소’ 트렌드 시작.
3️⃣ 2019 — 홍콩 시위 & 정치 불안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 장기화 → 홍콩의 금융허브 이미지 훼손.
일부 글로벌 기업과 외국인 자본이 홍콩 자산 비중 축소.
4️⃣ 2020~2022 — 코로나 & 중국 정부 규제 폭탄
코로나19 봉쇄 정책(제로 코로나) → 소비·투자·수출 전방위 타격.
2021~2022년 빅테크·사교육·부동산 규제 강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시총 수십~수백조원 증발.
헝다(恒大) 사태로 부동산 디폴트 공포 확산.
부동산·IT 비중이 큰 항셍지수는 급락.
5️⃣ 2023~2024 — 경기 회복 기대 무산
제로코로나 해제 후에도 소비·부동산 시장 부진 지속.
미국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홍콩달러 약세 → 외국인 투자 이탈 가속.
미·중 갈등이 기술·안보·금융 전방위로 확대.
중국의 청년실업률 급등, 기업 신뢰도 하락.
6️⃣ 2025 현재 — 구조적 신뢰 하락
중국 부동산 위기 여전히 진행 중 → 은행 건전성 우려.
제조업 경쟁력 둔화 + 선진국의 ‘중국 의존도 줄이기’ 정책.
홍콩이 과거처럼 “중국 성장의 투자창구” 역할을 못 하고 있음.
결과: 10년 전 대비 기업가치·거시환경 모두 악화 → 장기 하락 추세.
요약 원인
중국 경기 둔화 (성장률 7% → 4%대)
정치·제도 리스크 (홍콩 민주화 시위, 국가보안법 등)
미·중 갈등 심화 (무역·기술·금융 제재)
부동산·IT 규제로 핵심 대형주 가치 급락
해외 투자자 신뢰 이탈 → 자본유출 장기화
결론
항셍지수는 단순한 ‘홍콩 주식시장 지수’라기보다 중국 대형주의 거울입니다.
중국의 구조적 성장 한계, 정치 리스크,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신뢰 하락이 겹치면서
10년 장기 약세장이 이어진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