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은 제가 돌이 지나기도 전에 친부의 여성편력에 관한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친모는 저를 여기저기 맡기며 이런저런일 하고, 혼자 힘으로 저를 양육했고, 제가 6~7살 쯤 재혼을하여 저를 데리고, 새 가정을 이뤘습니다.양부는 저를 친자식처럼 여겨주며 부양하고 양육해주었습니다.사춘기가 접어들었을때 이 사실들을 알게되었고,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철이 들고 성인이 되고난뒤에 충분히 친모와 양부의 사정들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부모로 따르며 큰 탈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양부와 성본이 달라 학창시절에 더욱 상처를 받게되었던 것도 있지만, 제가 성인이되며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법한 문제들이었고, 최근 30대가 지나며 양부쪽으로의 성본변경과, 개명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함께 진행했던 성인 일반입양은 실패했습니다.어머니나 저는 제 친부와 평생 연락하며 지내거나, 소재지 및 연락처 조차 몰랐고, 주소지로 법무사가 우편을 몇차례 보냈으나 실거주지가 아니었는지 부재반송이 반복되었고, 법원에서는 동의 비동의로 보기 어렵다며 기각된 것 같습니다.)살면서 이런저런일 겪으며 필요한 서류들이 생길때 우연치 않게 알게된 사실인데(친부의 가족관계증명서 및 초본), 제 친부는 재혼을 해서 슬하에 딸이 하나 있고, 현재는 또 다시 이혼하여 가족관계에는 저를 포함한 자녀만 둘입니다. (저와, 배다른 동생) 제 친부는 90년도 초, 제 친모와 헤어지며 약속된 이혼 위자료와 저에대한 법적으로 약속된 양육비 등을 일체 지불하지 않았으며, 친모 및 저와 평생을 만나거나 연락한적은 없습니다.(친모의 구두에 근거한 것이며, 판결문 및 서류는 남아있겟지만, 미수령에대한 실질적인 입증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반대의 입장에서도요.)제가 지금 잘 살고 있기때문에, 굳이 이런 과거의 문제를 끄집어내서 서로 상처가 될만한 일을 괜히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지만, 친모의 몇마디 말들이 제 가슴 한켠에 무겁게 남아있습니다.'내 자식을 왜 그런놈의 돈을 받아 키우느냐' 라는 오기로 저를 기르며 버텼다고 합니다.주변에 우연치않게 이런 사건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을 통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듣다가, 혹시모를 일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서 질문합니다. (물론 친부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저에게 권리가 있다면 당연히 친모를 위해서라도 제가 싸워야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미리 대비하기 위함도 있습니다.)1. 친부와 저는 서로 일면식도 없고, 평생을 살며 만난적도 없고, 연락처도 없는 상황입니다.이런 경우에 친부가 사망을하거나, 일신상의 큰 문제가 생긴다면 제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경조사와 관련해 연락이 오게 되나요? (만약 연락이 온다면, 어떤 기관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 오는지요?)2. 만약 연락이나 고지를 받지 않아서, 혹여나 친부가 사망에 이른다면, 또 사망시기가 한참 지나서 제가 알게 된다면, 그때 되서는 구상권 청구 및 상속에 관련된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되나요? (자녀인 저에게 고지의무가 없다면 이런 이슈들을 제가 주기적으로 일일히 체크하지않으면 알 방법이 없는지요?)3. 지인을 통해 들었는데, 상속과 관련해 이런 경우에 구상권 청구 소송을 하게된다면, 두 자녀를 두고, 오히려 위자료와 양육비 일체를 받지못한 제가 더 우선순위일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두번째 결혼도 이혼은 했다지만, 재혼녀와 낳은 딸은 실질적인 양육을 하여서, 저보다 더 부자다운 관계로 인정해서 제가 불리할 거란 말도 있다더라구요. 실제로 법적으로도 그렇게 인정될 수 있는 문제인가요?마치며, 총체적으로 저의 상황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합니다.평생 모르고살며 얼굴한번 못본 친부라지만, 제가 그에대해 도덕적으로 잘못된 생각만을하고, 잘못되기만을 바래서 이런 질문을 드리는건 아닙니다.다만 저에게 그러한 권리가 있다면, 다소 낙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를 멀리하는 경제관념 부족한 저희 어머니의, 과거 저와 친부로인해 힘들고 고생스러웠던 삶을 이런 부분으로나마 보상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또 저와 같이 비슷한 사례로 상처받은, 아직 성년이되지못해 경제적인 여유가 없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혼가정의 자녀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도록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합니다.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