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를 7년째 앓으면서 일도 못하고 사람도 피하게 되고 방에만 박혀사는 33살 남자입니다... 외로운 마음에 채팅어플에 들어가서 마구잡이로 대화하다가 돈이 필요해서 만나려고 한다는 여자를 보고 대화를 나눴습니다. 라인이라는 메신저 어플로 옮겨서 몇 살인지 물어보니 21살 재수생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여자에게 성적인 대화를 한두번 했고 성적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그 여자는 자신이 어떤 영상이든 먼저 찍어줄테니 선입금 15만원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얼굴은 나오지 않고 나체인 영상하나와 기이하게 보정을 한 얼굴 사진하나를 받았습니다. 그녀가 본인의 계좌를 말하면서 달라고 요구했지만 제가 잠이 들어서 바로는 이체를 못하고 다다음 날에 15만원을 이체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만나서 데이트할 날짜를 계획하고 별 대화를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화내용 중에 외박이 가능하냐는 말을 제가 했는데 실제로는 그녀와 성관계를 가질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자신감이 없었고 그냥 여성과 데이트하면서 재밌는 대화를 나누는게 목적이었어요. 그런데 만나기로 한 전날까지 연락이 잘 안되다가 갑자기 큰일났다고 하고 연락두절이 되었고 집에서 쫓겨났다고 했습니다. 시간은 밤시간대여서 갈 데없으면 원래 만나기로 한 장소로 막차를 타고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다른 곳에 사는데 부모님이 근처에 사셔서 방만 잡아주고 부모님 집에 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또 연락이 안되서 저는 사기를 당한 기분에 그녀를 신고한다는 메시지까지 남기고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니 그 여자의 어머니라고 하면서 그녀가 미성년자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너무나 당황했고 전혀 몰랐고 만난 적 한번도 없다라고 하면서 어버버했지만 그녀의 부모님께서 저를 경찰에 신고했고 곧 연락이 갈거라고 하셨습니다. 살면서 이런 만남같은 것을 한번도 한 적이 없는데 후회가 막심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 돈 협박은 아닙니다.. 관련태그: 미성년 대상 성범죄, 수사/체포/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