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헤어진 전여친이 있어요  당시 3년을 교제했고 그 친구는 저랑 헤어지고 6개월만에 결혼했죠사실 저랑 연애 막바지에 연락하던 썸남과 결혼했어요지인에게 들은 얘기지만 남편과는 아이도 안갖고 결혼 3년째부터 각방 사용중이고사이가 별로라고 하더라구요저는 이 친구와 헤어지고 10년동안 4명의 여친을 사겼어요현재 4번째 여친과 2년째 연애중이죠저의 이러한 상황을 전여친도 지인을 통해 알고있어요2년전즈음 제가 우울하던 시기에 술 먹고 새벽에 전화했어요무슨 용기로 유부녀가 된 전여친에게 새벽에 전화를 했는지 참 근데 전 여친은 제 목소리를 듣고 너무 반가워했어요그리고 꼬치꼬치 제 안부를 묻고 늦은 새벽 1시간이나 통화를 했죠이후 1년에 한 번? 꼴로 안부 정도만 물어왔어요최근엔 전여친이 전문직이라 그쪽 계통으로 물어볼 일이 생겨 제가 연락을 했어요마지막에 전여친이 저에게 연락한 이후 8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죠근데 용건만 간단히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데 이번엔 그게 아닌것 같아요대답을성의껏 해주고 이전과 다르게 훨씬 친근해졌고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할까요?연락을 계속 이어가려는 전여친의 행동이 눈에 띄어요솔직히 얼굴 한 번 보고 싶긴한데 서로 임자있는 몸이라 그동안은 얘기를 못 꺼냈었어요이번엔 용기내서 시간되면 밥 먹자고 제안을 했죠돌아오는 대답은 예스나 노가 아닌 그냥 묵묵부답뻘줌한 시간이 지났고 몇시간후에 전여친이 다른 화제로 말을 돌려 다시 연락을 이어나가고 있어요여자들의 묵묵부답은 예스를 뜻한다는데좀 더 과감하게 만나자고 제안을 해볼까요?건전한 만남이 될지 불건전한 만남이 될지는 모르겠지만그런거 떠나서 그냥 얼굴 한 번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