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3 INTP남자상대분은 30 ENFJ여자입니다.6년전 제 마지막 연애에서제가 무뚝뚝하고 표현이 없으며, 연락이 뜸하다는 점이 갈등이 되어 헤어졌습니다.제 30대의 첫 만남이니만큼 잘해보고싶어서 이전 단점들을 보완하고자 지난 4주간 카톡도 자주 보내고 일상공유도 서로 하고 보고싶다, 예쁘다 이런 표현도 진짜 이 악물고 했어요.(실제로 예뻤고, 보고싶은것도 사실이었으니까요. 다만 이런걸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았으니까요. 최대한 해보려고 무진장 노력했습니다)상대분도 지난 4주간 4번의 만남에 흔쾌히 응해주었습니다. 3번째 만남때는 손도 잡았고요.(손 잡는것도 이 악물고 진짜 엄청난 용기를 냈는데 상대방도 응해주더라고요. 안 뿌리치고.)그리고 4번째 만남때 드라이브하고 저녁에 집 보내주면서, 사전에 준비해뒀던 꽃 한송이 주면서 "너랑 더 진지하게 만나보고싶다. 우리 사귀자." 딱 저멘트 그대로 담백하게 고백했습니다.그러니 상대분이 하는말이 토시하나 안 틀리고, "너무 성급한거같다. 아직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지않냐. 서로 20대 어린나이가 아니니만큼 가볍게 관계를 시작하고싶지 않다. 좀 더 만나보는건 어떠냐"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지난주 일욜(어제죠.) 그러고나서 지금까지 연락을 안 하고있는 상태인데 착잡한 심정 반, 차갑게 고요해지는 심정 반 상태입니다.소개팅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서로 4번이나 만남을 가졌으면 이미 견적은 다 나왔을거라 생각하는데 저런 답변이 왔다는것은 "아..만나긴 만나는데 아직 나에게 크게 뜻이 없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엔 없잖아요?상대 여성분의 심리가 궁금합니다.제가 계속 직진하기에는 저도 심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여기서 그만하면 여자입장에서는 "흥. 한번 밀었다고 떠나갈 남자면 그정도뿐인 마음이었겠지."라고 생각할까요?아니면 "거절하기 미안해서 만나긴만났는데 이제 겨우 해방됐네"라고 생각할까요?사실 이제와서는 상대가 뭐라 생각하건 그게 크게 중요치는 않아졌어요.그냥 이 어정쩡한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나갈까, 어떻게 매듭지을까 생각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