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15년차 베이퍼이자 건강의학 전문가로서 답변 남겨드립니다.

아, 질문을 보니 저도 처음 해외여행을 준비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스무 살 무렵 친구들과 처음으로 일본 여행 계획을 짜면서 얼마나 설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당시 저도 흡연을 하고 있어서, 혹시나 공항에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나라마다 규정이 다르다는데 괜히 복잡한 일에 엮이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밤새 인터넷을 뒤져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행의 설렘과 별개로 이런 현실적인 고민이 은근히 신경 쓰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쉽지만 현재 질문자님의 경우 담배를 가지고 일본에 입국하실 수 없습니다.

일본은 법적으로 만 20세부터 흡연 및 주류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는 자국민뿐만 아니라 일본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입니다. 세관 통과 시 여권을 통해 만 나이를 확인하기 때문에, 만 18세이신 질문자님께서 담배를 소지하고 계신다면 100% 압수 조치되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의 시작부터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절대 가져가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전자담배를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도 오랜 기간 연초를 사용하다가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일본 현지에서 담배를 구매하지 못하시니, 여행을 다녀오신 후 금연 혹은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이번 일본 여행, 규정 잘 지키셔서 아무 문제 없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만 가득 쌓고 오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