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가까이 매일 연락하고 지내면서그중에 거의 3-4개월 정도는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 전화 여러번, 몇 시간씩 하는 남자가 있는데멀리 살아서 서로 못 만나고 맨날 일상 공유하고 사진도 보내고 영통도 하고누가봐도 썸이나 유사연애 같은 관계 같았지만최근에 애매하게 연락 가끔 잘 안되고 거짓말한 것 같은 쎄한 느낌이 들어서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급발진하면서너가 내 여친인줄 아냐니, 우린 그냥 친군데 왜케 지나치게 행동하냐니, 내가 왜 모든 걸 너한테 보고할 의무라도 있냐면서 부담스러운거 느껴졌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너무 격하게 반응하길래 오히려 숨기는거 있어 들키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그 이후 걔가 짜증난다면서 화를 내고 제가 알겠다고 그냥 그만 연락하겠다고 하니또 “내가 언제 손절하고 절교하자 했냐, 그냥 적당히 하라고. 만 아직 친구 하고 싶으니까 내일 연락해주고 제대로 사과해라” 라더라고요근데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이미 사과한 부분은 다 했고, 고백도 했었고, 이 남자도 알면서 반년간 저한테 계속 여지를 주면서 지낸건데 이제와 제 탓하고결국 제가 더 이상은 친구도 못 할 것 같다라고 하며 차단했는데새벽에 저한테 이메일로 3번이나 연락와서 진짜 차단할 거냐고, 너 이런 사람이었냐고, 이거 좀 아니지 않냐고 하더라고요(제가 여친 아니라면서 정작 본인은 전남친 마냥…)그래서 정 하고 싶은 말 있으면 메일로 남겨달라, 그리고 앞으로도 응원하겠다는 식으로 마무리 지었더니또 보고싶고 궁금한 마음에 이 남자 인스타 스토리를 몰래 다른 계정으로 봤는데평소에 스토리 거의 올리지도 않은 성격인데갑자기 제가 준 선물 (한달전 준거) 사진을 올렸더라고요햄버거 좋아해서 햄버거 케이스랑 키링 사준건데그걸 실제 햄버거랑 찍어서 “버거가 두개네~” 라면서 올렸고진짜 뭐 하고싶은건지 연락을 바라는건지도저히 알 수가 없네여